카페 mk2 대표의 인생을 바꾼 의자
에디터 전은경 | 포토그래퍼 박순애
경복궁 근처 서촌에서 17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 mk2.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카페 신에서도 이곳은 세대를 이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빈티지 가구 숍과 카페 mk2를 운영하는 사진가이자 컬렉터 이종명에게 가구는 수납을 위한 물건만이 아니라 순수한 감상과 즐거움의 대상이다. 가구에 대한 탐닉의 시작점이 된 마르트 스탐의 강관 의자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끊임없이 새로운 가구를 불러들였고, 그 가구들은 이제 mk2만의 스타일이 되었다.
이 인터뷰는 매거진C 4호 ‘포퇴유 그랑 콩포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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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04 FAUTEUIL GRAND CONFORT
1928년 르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포퇴유 그랑 콩포르의 위대함은 단순히 ‘편안함’에 있지 않습니다. ‘의자는 앉기 위한 기계’라는 새로운 개념과 당시로선 최신 소재였던 강관을 사용한 혁신적 이미지로 근대를 함축하는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르코르뷔지에 건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수직·수평 요소와 모듈러 개념, 필로티 구조 등을 차용한 형태는 의자를 건축이라고 한 르코르뷔지에의 말을 상기시킵니다. 즉 포퇴유 그랑 콩포르는 기계처럼 순수한 형태, 단순한 구조 체계에서 비롯한 규율과 질서, 그리고 이들 간의 상호 연관성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위대한 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