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모더니스트의 소호 아파트
에디터 신현비 | 포토그래퍼 블레인 데이비스
그래픽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는 루바 아부니마는 5년 전, 이곳 뉴욕 소호에 자리 잡았다. 그의 공간은 오랜 시간 소중히 모아온 아트 컬렉션과 벽면을 빼곡히 메운 책, 그리고 가족과 일상에서 주고받는 비밀스러운 농담으로 가득하다.
이 인터뷰는 매거진C 4호 ‘포퇴유 그랑 콩포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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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04 FAUTEUIL GRAND CONFORT
1928년 르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포퇴유 그랑 콩포르의 위대함은 단순히 ‘편안함’에 있지 않습니다. ‘의자는 앉기 위한 기계’라는 새로운 개념과 당시로선 최신 소재였던 강관을 사용한 혁신적 이미지로 근대를 함축하는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르코르뷔지에 건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수직·수평 요소와 모듈러 개념, 필로티 구조 등을 차용한 형태는 의자를 건축이라고 한 르코르뷔지에의 말을 상기시킵니다. 즉 포퇴유 그랑 콩포르는 기계처럼 순수한 형태, 단순한 구조 체계에서 비롯한 규율과 질서, 그리고 이들 간의 상호 연관성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위대한 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