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와 패션 사이, 그 미묘한 상관관계
에디터 김선진 | 포토그래퍼 전미연
다양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트렌드 마케팅을 맡아온 REC 트렌즈 마케팅 에이전시의 오너이자 컨설턴트 파스칼 몽포르는 패션이 옷을 통해 시대정신을 일상으로 확산시켜왔듯, 가구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공간과 삶의 태도를 형성해왔다고 본다. 그에게 토고 소파는 한 시대를 대변하는 동시에 오늘날까지 패셔너블한 가구로 남아 있는 아이콘으로, 타임리스함과 트렌드가 교차하는 문화적 지표이자, 다양한 개성과 창의성이 분출하던 1960~1970년대의 디자인 환경을 상징하는 존재다.
이 인터뷰는 매거진C 8호 ‘토고’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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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08 TOGO
1973년 미셸 뒤카로이가 디자인한 토고는 전통적 소파의 규범을 벗어난 형태입니다. 특유의 주름진 표면과 바닥에 직접 닿는 낮은 좌면, 올폼 구조의 내부는 당대 소파의 디자인 관습과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혁신성을 제시합니다. 1960‐1970년대 사회·문화적 변화를 갈망하던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탄생하며 ‘시대 정신’을 반영했던 토고의 매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팬데믹 시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조명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토고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자유로운 정신과 창의적 에너지를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